보수 성향의 케이블 뉴스 채널인 뉴스맥스(NewsMax)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한 데 이어, 화요일 프리마켓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요일 상장 직후 공모가인 1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한 뉴스맥스는 첫날에만 주가가 735% 이상 상승해 83.51달러에 도달했으며, 프리마켓 거래에서는 다시 한 번 24% 급등해 103.95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세는 투자자들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뉴스맥스는 폭넓은 보수 시청자층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언론사로, 최근 몇 년간 디지털 플랫폼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수 매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뉴스맥스 역시 시청률과 광고 수익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 뉴스맥스는 2023년에 7,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미국 대선 관련 허위 보도에 대해 스마트매틱(Smartmatic)과 체결한 법적 합의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억7,100만 달러에 달하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뉴스맥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과열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향후 주가 안정에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뉴스맥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NMAX’라는 종목 코드로 클래스 B 주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화요일 프리마켓에서 103.95달러를 기록하며 주가는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수익을 의미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과제다.
이번 상장은 언론 및 미디어 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보수 성향의 뉴스 채널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주목을 받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앞으로 뉴스맥스가 콘텐츠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